김정관 장관 “체코 원전 ‘팀코리아 갈등’ 뼈아파⋯한수원 리더십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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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차관 매주 현안 점검 '비상관리체제' 가동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을 둘러싼 '팀코리아' 내부의 시공계약 협상 결렬 사태를 질책하며 주계약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책임 있는 리더십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토록 어렵게 수주한 사업 성과가 내부 갈등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이 뼈아프다"고 밝혔다.

앞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사업을 총괄하는 한수원은 공사비 책정과 계약 방식, 업무 범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기존 시공 컨소시엄(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과의 협상 종료 및 새 시공자 선정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를 두고 "기업마다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지만, 공동의 목표 앞에서는 끝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어느 기업의 이해득실도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훼손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원전 수출을 책임지는 공기업인 한수원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그는 "개별 계약을 넘어 사업 전체를 바라보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협력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견을 적극 조율해 팀코리아의 중심을 바로 세우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김 장관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가 장·차관이 매주 현안을 직접 점검하는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제정을 추진 중인 원전수출진흥법에 중립적 전문가가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신설해 제도적 안전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원전 수주 현장에 함께했던 저로서는 누구보다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마저 든다"면서도 "팀코리아 구성원들의 판단과 행동을 '호랑이의 눈'으로 지켜보겠다. 갈등을 방치해 공동의 약속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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