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빅리그 도전 본격화⋯MLB 30개 구단과 협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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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노시환과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 조건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노시환(왼쪽)과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자 노시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첫 공식 절차를 밟았다. 올해 초 11년 307억원에 달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도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던 노시환이 빅리그 도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을 받아 MLB 사무국에 노시환의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이 이를 공식 고지하면 노시환은 30개 구단을 상대로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노시환은 2월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의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었다. 2027년부터 2037년까지 적용되는 계약으로, KBO리그에서 FA와 비FA 계약을 통틀어 역대 최장기간이자 최대 규모다.

당시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을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해외 진출은 MLB로 한정하고, 향후 국내 리그에 복귀할 경우 다시 한화에서 뛰기로 합의했다. 노시환이 MLB 구단과 계약하면 기존 11년 다년계약은 효력을 잃는다.

포스팅은 FA 자격을 갖추지 않은 선수가 소속 구단의 동의를 받아 MLB 진출을 추진하는 제도다. 협상 기간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다. 모두 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

이 기간 계약이 성사되면 노시환을 영입한 MLB 구단은 한ㆍ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한화에 이적료를 지급한다. 반면 기한 내 계약하지 못하면 포스팅 절차는 종료되고, 노시환은 2027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될 수 없다.

노시환은 2019년 한화에 입단해 장타력을 갖춘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31홈런과 10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 8시즌 통산 성적은 957경기 타율 0.267, 153홈런, 586타점이다.

다만 MLB 노사협약은 변수로 꼽힌다. 현행 협약은 12월 1일(현지시간) 만료된다. 새로운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직장폐쇄가 발생하면 선수 계약과 트레이드 등이 중단될 수 있어 노시환의 미국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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