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우주 정찰망' 구축 나선다…군집위성 사업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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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우주센터 양산 기반 활용 방침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전경.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3685억원 규모의 초소형 군집 정찰위성 개발사업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 자체 확보한 위성 기술과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군집위성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30일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초소형 위성체계 합성개구레이다(SAR) 군집위성 개발사업 입찰에서 한화시스템이 3685억원을 제시해 개찰 결과 1순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한국항공우주(KAI)는 4603억원을 써냈다. 두 업체의 입찰 금액 차이는 918억원이다.

이번 입찰은 제안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받은 업체 가운데 예정가격 이하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은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 등이 협력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징후를 신속하게 감시하기 위한 사업이다.

SAR 위성은 레이다를 이용해 야간이나 구름이 낀 날씨에도 지상과 해상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기의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면 특정 지역을 관측하는 주기를 줄여 감시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그동안 축적한 SAR 위성 기술과 자체 위성 개발 경험을 이번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군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에 참여해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SAR 탑재체 4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2023년 12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을 발사하고 실제 촬영 영상도 공개했다.

위성 양산을 위한 생산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우주센터에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인프라를 구축했다.

군집위성은 다수의 위성을 일정한 품질로 제작해야 하는 만큼 생산 효율과 품질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우주센터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위성 개발·제작·시험 과정을 효율화하고 양산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위성산업의 기술 자립과 양산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생산관리체계를 보다 고도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K-위성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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