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9년 만에 회사채 발행⋯‘AAA’ 250억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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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액 4.6배 수요 몰려
AI 분야 차입 경쟁 심화

▲출처 블룸버그통신 (AI 기반 편집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9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AI 투자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대응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10개 종류(2년~40년)로 구성된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행에 1150억 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발행 규모 대비 4.6배에 해당한다. 이는 미국 회사채 발행 역사상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한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 UBS그룹 등이 주간사로 참여한 이번 발행은 MS가 2017년 17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후 미국 투자등급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첫 사례다. 이번 발행에서 MS는 무디스와 S&P글로벌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AAA를 받은 미국 상장사는 MS와 존슨앤존슨 단 두 곳 뿐이다.

브렛 코즐로프스키 GW&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거래는 시기적절한 것 같다”며 “매우 희귀한 장기물 만기 AAA 등급 채권이라는 특수성과 6% 넘는 수익률을 고려하면 강력한 수요는 예상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조합은 대규모 채권 공급이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황에서도 시장이 발행 기업의 다양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조달 자금을 AI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하이퍼스케일러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은 투자등급 채권 발행을 통해 313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조달액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에는 알파벳이 8월 초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AI 분야 발행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 채권 발행액은 아직 두 달이 남은 시점에서 사상 최대인 6조6300억 달러에 도달했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AI 투자 지출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최근 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투자자 우려에 일부 대형 기업들은 당분간 채권시장에서 물러나거나 다른 조달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상황이다.

아야코 요시오카 웰스 인핸스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MS의 5년물이나 7년물에 투자하겠냐고 묻는다면 물론 그러겠다고 답할 것”이라며 “그러나 만기가 30년으로 길어지면 향후 사업 모델이 어떤 모습일지를 고려해 가격에 반영해야 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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