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알파벳 급락에 AI주 매도 확산⋯나스닥 1.38%↓ [상보]

기사 듣기
00:00 / 00:00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AI 투자비 급증에 따른 수익성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실적 실망감에 급락하면서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54포인트(0.25%) 내린 5만2342.5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59포인트(0.30%) 밀린 7720.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6.13포인트(1.38%) 떨어진 2만6184.72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는 알파벳이 주도했다. 알파벳 주가는 약 13%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광고 매출과 급증한 AI 투자비가 수익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다른 업종으로 이동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 편입 종목 중 400개 이상이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0% 올랐다.

크리스 라킨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전략가는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와 통신서비스업종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다른 업종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3.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라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언 링겐 BMO캐피털마켓 전략가는 “경제지표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AI 투자 부담과 물가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미 국채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