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AI 실적에 혼조⋯日 닛케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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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파벳 실적 실망에 AI주 약세
MS 실적 호조에도 투자심리 위축
연준 금리 동결⋯12월 인상 경계
日 반도체주 상승에 지수는 선방

▲2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장중 지수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엇갈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은 여전했으나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놓고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앞서 한국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확산했던 반도체주 매수세는 미국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한풀 꺾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과 막대한 AI 투자 부담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0%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AI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도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을 일괄 매수하기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통화정책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두 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한 만큼, 시장에서는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했다. 이는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아시아 증시 주요 기술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5.28포인트(p) 오른 6만4659.47에 마감했다. 상승 폭은 1.10%였다.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44.57(0.29%) 오른 4003.28을 기록하며 다시 4000선에 올랐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주요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03p(1.03%) 내려 4041.84에 마감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04p(0.82%) 하락해 3651.43에 머물렀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7.24p 내려 4만6368.33에 폐장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32% 하락세다.

이날 일본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의 일부 상승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금융정보업체 피스코는 이날 오후 장세 분석에서 “한국 코스피 약세가 일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반면, 미국 다우지수 선물의 견조한 움직임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만은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에 시달렸다. 대만 경제일보는 장천하오 애널리스트 분석을 바탕으로

대만 경제일보가 29일 자취안지수 시황분석을 통해 “미국 알파벳의 시간외 주가 급락과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폭 확대 가능성 등이 대만 주식시장의 연쇄 매도세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는 AI 투자심리 둔화에 더해 내수 부진과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다.

한편, 코스피는 1.2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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