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ㆍ구글 3Q 매출 각각 20% 안팎 급증⋯주가 엇갈린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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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매출 전년比 19%↑
자본지출 전망치 밑돌아
알파벳 매출 25% 성장
주가는 10% 넘게 급락

▲그래픽=AI 기반 편집 이미지 (Chat GPT)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이 각각 19%와 25%씩 급증했다. 다만 이 기간 두 회사의 자본지출과 현금 여력ㆍ시장 전망치 등이 엇갈리면서 주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MS가 2.6% 상승한 반면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10% 넘게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MS의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922억8000만달러(약 123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906억9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4.92달러로 분석가들의 기대치 4.73달러를 웃돌았다. 오픈AI 투자에 따른 평가 이익 2억700만달러를 제외한 EPS도 4.89달러에 달했다.

MS의 이번 성장은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가 견인했다.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639억달러였고, 핵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의 매출 증가율은 48%에 달했다.

AI 투자 등으로 인한 MS의 이번 분기 자본지출(CapEx)은 452억달러(약 61조원)로 전년 동기(349억달러) 대비 10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다만 사전에 제시했던 전망치 500억달러보다는 낮았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영역에 걸쳐 고객에게 더 뛰어난 역량과 선택권, 제어력,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의 혁신이 모든 산업 영역에서 채택돼 현실 속 영향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종가와 큰 차이 없는 약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6% 상승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사정이 달랐다. MS(+19%)보다 높은 25% 수준의 분기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0% 넘게 급락했다. 예상보다 지출이 적었던 MS와 달리 알파벳은 현금 소진 등에 대한 우려까지 겹친 탓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1275억8000만달러(약 17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282억2000만달러에 6억달러가량 모자란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2.12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3.02달러와 격차가 컸다. 이는 알파벳이 보유한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지분의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지만, 이를 제외한 EPS도 2.67달러로 기대치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알파벳의 실적 자체는 대부분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03% 성장한 307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캐시카우인 구글 서비스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96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지출이 문제로 지적됐다. 알파벳이 대규모 AI 투자를 지속해 현금이 소진되는 상황에서 매출 대비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자 시장 분위기는 우려 쪽으로 쏠렸다.

알파벳의 이번 분기 자본지출(CapEx)은 513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90억6500만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지출은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550억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매출 대비 높은 자본지출 규모에 대해 우려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벳 A형(클래스 A) 보통주 주가는 정규장에서 1.34% 올랐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 맞춰 “전방위 AI 접근 방식이 사업 전반의 추진력을 이끌고 있다”고 사업 현황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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