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9조원 새만금 AI 밸리 구축 속도…“미래 산업 거점 육성”

기사 듣기
00:00 / 00:00

장재훈 부회장, 민주당 메가성장특위 간담회 참석…사업 추진 현황 공유
AI 데이터센터·로봇·수소·태양광 등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
전담 조직 신설·태양광 SPC 설립…지역 인재 육성도 추진

▲김민석(가운데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재훈(가운데 왼쪽)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위 주관으로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9조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수소,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새만금을 국내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장재훈 부회장이 전북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주관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새만금 AI 밸리 구축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은 9조원의 새만금 투자를 발표한 이후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새만금으로 모여들고,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AI 밸리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수소 산업을 연계하는 대규모 미래 산업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 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투자 계획은 △AI 데이터센터 5조8000억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4000억원 △수전해 플랜트 1조원 △태양광 발전시설 1조3000억원 △AI 수소 시티 4000억원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의 미래기술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발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과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로봇·수소 등 분야별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정부 주도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인허가와 정책 지원, 기반시설 조성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9월에는 AI 밸리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태양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나머지 사업도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산업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대학교와 계약학과 설치를 협의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등과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의 교육 프로그램 개편을 논의 중이다. 산업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해 지역 중심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메가성장특위 수석부위원장, 권칠승 상임부위원장, 이원택 전북도지사,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재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 부회장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민주당 메가성장특위는 8월 31일 출범한 당내 특별위원회로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