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은관·유재석 보관…블랙핑크 전원 옥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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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훈장 10명·정부 표창 26명(팀) 선정
록·방송·공연·성우 등 여러 분야 공적 인정
강지영·황인엽 진행…한영애·라포엠 축하 무대

▲고(故) 신해철 (연합뉴스)

고(故) 신해철과 유재석, 한영애, 블랙핑크 등이 대한민국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훈장을 받는다. 가수부터 배우, 제작자까지 36명(팀)을 포상하는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에서 시작한다. 훈격별 대상은 문화훈장 10명, 대통령 표창 7명(팀), 국무총리 표창 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 11명(팀)으로 정해졌다.

2010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상’은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예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창작을 북돋우는 취지의 정부 포상이다. 지난 4월부터 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으로 후보를 모았고, 활동 기간과 국내외 성과, 산업 발전 기여도, 사회 공헌 등을 심사에 반영했다.

은관 문화훈장 수훈자는 고 신해철이다.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데뷔한 그는 밴드 ‘넥스트(N.EX.T)’ 등에서 음악적 실험을 이어갔다. 한국 록 음악이 대중에게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활동이 이번 포상으로 이어졌다.

보관 문화훈장에는 공연제작자 박명성, 성우 박영남, 재즈 연주자 신관웅, 희극인 유재석, 가수 한영애가 이름을 올렸다. 공연 제작과 목소리 연기, 연주, 방송 등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성과를 인정한 결과다. 이 가운데 한영애는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했다.

데뷔 10주년인 블랙핑크는 로제, 리사, 제니, 지수 모두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그룹으로, 올해 2월에는 전 세계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개인 활동을 통한 한류 확산도 공적으로 평가됐다.

대통령 표창 대상에는 음악감독 강승원과 밴드 부활, 가수 슈퍼주니어가 포함됐다. 강승원은 ‘서른 즈음에’를 작곡했고 36년간 음악 방송 제작에 참여했다. 부활은 1985년 결성 이후 록 음악을 이어왔고, 슈퍼주니어는 해외 케이팝 확산과 여러 장르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같은 훈격으로 배우 유해진·류승룡·소지섭과 감독 장항준도 선정됐다. 유해진은 천만 관객 영화 5편에 출연해 출연작 누적 관객 수에서 1위에 올랐다. 장항준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관객 1,600만 명을 돌파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국무총리 표창 명단에는 방송인 배미향, 배우 유승목, 감독 윤가은, 소리꾼이자 뮤지컬 배우인 이자람이 들었다. 배미향은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를 25년 이상 진행했다. 윤가은은 ‘우리들’과 ‘세계의 주인’ 등으로 국제영화제의 주목을 받았고, 이자람은 판소리 ‘사천가’, ‘억척가’를 제작해 공연했다.

작곡가 이재, 배우 김고은·오정세, 남매 가수 악뮤(AKMU) 역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이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으로 빌보드 ‘핫 100’ 정상과 그래미상 수상 성과를 냈다. 악뮤(AKMU)는 ‘200%’, ‘오랜 날 오랜 밤’ 등을 직접 만들어 불렀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희극인 김신영·김원훈, 안무가 리정, 배우 임지연, 제작자 장원석에게 돌아간다. 예능과 라디오, 연기, 온라인 코미디, 케이팝 안무 등에서 활동한 인사들이다. 장원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을 맡아왔다.

배우 최대훈·박지훈·윤경호와 가수 장민호·엔믹스·엔하이픈도 장관 표창 수상자에 합류했다. 박지훈은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했다. 엔믹스는 ‘믹스팝’이라는 음악적 특징을 선보였고, 엔하이픈은 데뷔 6년 만에 미국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진행은 방송인 강지영과 배우 황인엽이 맡는다. 축하 공연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과 수훈자 한영애가 나선다. 행사 영상은 시상식이 끝난 뒤 대중문화예술상 공식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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