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소형 벌크선 3척 추가
대형선과 차별화…근해 운송시장 집중

동국제강그룹의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가 14년 만에 신규 선박을 건조하며 아시아 근해 해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형선 중심의 해운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소형 벌크선의 기동성과 운항 유연성을 앞세워 틈새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터지스는 전일 중국 양저우시에 위치한 나카니시 조선소에서 4600t(톤)급 소형 벌크선 'DK INOX(디케이 이녹스)'호의 진수식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우일 인터지스 대표이사와 나카니시 아츠시 조선소 사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신조선 건조는 2012년 'DK ITONIA'호 이후 14년 만이다. DK INOX호는 한국과 일본을 기점으로 중국·대만·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아시아 근해 운송시장 공략을 위해 건조됐다.
특히 이번 선박 도입은 인터지스의 해운사업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선박 대형화가 진행되는 해운시장에서 소형 벌크선에 특화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소형 벌크선은 대형선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화물을 운송하지만, 항만 여건과 화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지스는 이를 활용해 아시아 권역의 다양한 중소규모 운송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지스는 총 7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연간 약 330만t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의 철강재뿐 아니라 곡물·철광석·석탄 등 다양한 벌크화물을 운송한다. DK INOX호가 투입되면 운영 선박은 8척, 연간 취급 물량은 34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선대 확충도 이어간다. 인터지스는 '아시아 No.1 소형 벌크 전문선사'를 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신조선과 중고선을 포함해 소형 벌크선 3척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철강 물류사업에서 축적한 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아시아 근해 해운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우일 인터지스 대표이사는 "DK INOX호는 인터지스 해운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선대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