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2028년부터 금리결정 연 6회”⋯FOMC 운영 개편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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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정례회의 8회로 유지하지만
금리 결정 내년 1회 축소 후 2028년에는 2회 줄이기로
워시 “10월 금리 동결에 정치 고려 없어”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2028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횟수를 연 8회에서 6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간선거를 엿새 앞두고 결정한 기준금리 동결에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가을부터 회의 운영방식을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회의 횟수는 8회로 유지하되 2027년에는 1회, 2028년에는 2회를 장기 통화정책 전략회의로 전환한다. 해당 회의에서는 금리 표결과 정책 성명 발표를 하지 않는다.

그는 “연간 8차례 회의가 적절하다”면서도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려면 경제 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문제를 새롭게 고민할 시간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7월 FOMC에서도 연간 금리 결정 횟수를 8회에서 6회로 줄이는 방안을 처음 제안했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그는 회의 간격을 늘리면 더 많은 경제지표와 정보가 축적돼 정책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개편은 워시 의장이 5월 취임 이후 추진해온 연준 개혁의 일환이다. 그는 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큰 중앙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준 보유자산 축소와 정보 공개 간소화, 인플레이션 원인 분석 등을 검토하고 있다. AI 시대의 생산성과 고용의 관계, 실시간 경제지표 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워시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력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율은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긴급 상황이나 위기가 아닌 한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사전 지침)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6주 뒤 무엇을 할지 미리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 중간선거가 이번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이번 결정에는 정치적 요소가 전혀 없었다”면서 “지난 이틀간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정치나 다음 주 선거에 관한 언급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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