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6000선 위로⋯삼전닉스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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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며 10% 넘게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상승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10p(6.63%) 오른 6012.4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탈환했다.

오전 9시 54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해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으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한 사이드카는 매수 27회, 매도 27회 등 총 54회에 달한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가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2조297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조1485억원, 기관이 1조151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9.02%), 제조(7.41%), 대형주(7.11%), 보험(6.43%), 증권(5.46%) 등이 강세였다. 비금속(-0.33%), 종이‧목재(-0.12%), 오락‧문화(-0.1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9.01%), SK하이닉스(10.89%), SK스퀘어(11.23%), 삼성생명(8.82%), 삼성전기(8.74%), KB금융(4.34%), 현대차(1.89%), LG에너지솔루션(1.83%) 등이 강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5p(3.69%) 오른 771.2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46억원, 외국인이 1857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226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5.08%), 피에스케이홀딩스(14.07%), 로보티즈(9.76%), 심텍(8.79%), 주성엔지니어링(6.12%), 원익IPS(6.08%), 이오테크닉스(5.95%), 리노공업(3.42%), 에코프로(3.09%), 에코프로비엠(3.07%) 등이 빨간 불을 켰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3조원을 발표하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조33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으로,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원과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을 배당하는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 상승해 오름폭이 더 컸다.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337.7원을 기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메모리 업황의 이익 정점론이 실적으로 반박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의 고비를 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반등 흐름이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AI 고객사의 현금흐름과 자금조달 부담은 여전히 검증이 필요한 변수"라며 "삼성전자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등 주요 일정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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