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11%·달걀 10% 뛰었다…3분기 생필품 물가는 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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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품목 중 20개 오르고 19개 내려…두부 12.2%·분유 8.9% 하락
샘표 양조간장 12.5%↑…오뚜기 마요네즈·케첩도 7.9% 올라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가격 상승률 및 하락률 상위 5개 품목 (사진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0.2%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간장과 달걀 등 일부 먹거리 가격은 10% 안팎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가격을 올린 일부 가공식품도 실제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경기 지역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3분기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 39개 품목 가운데 20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평균 3.5% 올랐고 19개 품목은 평균 3.2% 내렸다. 상승·하락 품목 수와 변동 폭이 비슷하게 나타나 전체 평균 가격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간장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달걀이 10.6%로 뒤를 이었고 마요네즈와 케첩이 각각 7.9%, 참치캔이 6.7% 올랐다.

반대로 두부는 12.2%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분유와 샴푸가 각각 8.9%, 커피믹스가 4.9%, 밀가루가 3.7% 하락했다.

개별 제품 가운데서는 샘표식품 ‘양조간장 501’ 1.7L 제품이 12.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달걀 대란 30개 한 판은 10.6%, 샘표식품 ‘진간장 금F3’ 860㎖는 9.7% 올랐다. 오뚜기 ‘고소한 골드 마요네즈’ 500g과 ‘토마토 케찹’ 500g도 각각 7.9%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생활필수품 평균 가격은 0.8% 올랐다. 39개 품목 중 22개가 평균 2.2% 상승했고 17개는 평균 1.0% 하락했다.

상승 폭은 마요네즈가 7.3%로 가장 컸고 케첩 6.9%, 즉석밥 5.1%, 스낵 과자 3.8%, 사이다 3.0% 순이었다. 주요 제품 중에서는 CJ제일제당 ‘햇반’ 210g이 전분기보다 5.5% 올랐다. 반면 식용유는 2.8%, 두부 2.7%, 달걀 1.6%, 밀가루는 1.5% 각각 내렸다.

전국 조사에서는 지역별 가격 차이도 나타났다. 9월 기준 5개 권역 가운데 경인권의 생활필수품 가격 수준이 가장 높았고 호남권이 가장 낮았다. 특히 쌈장은 최고가인 경인권이 최저가인 호남권보다 34.3% 비쌌다. 고추장은 충청권과 호남권 사이 18.0%, 된장은 15.3%의 가격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하반기 가격을 올린 일부 식품기업의 가격 인상 근거를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가 올해 상반기 주요 식품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부 기업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지거나 영업이익이 증가·유지됐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업의 경영실적과 가격 인상 사유 사이에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가격 인상의 필요성과 적정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투명한 설명이 요구된다”며 “기업의 가격 인상 적정성과 원가 변동 추이를 철저히 감시하고 현장 중심의 가격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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