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레프, 매치포인트 4개 막고 16강⋯1승 더하면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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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슈타트할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 비엔나오픈 남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스페인의 마르틴 란달루세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매치포인트 4개를 막아내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세계 1위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즈베레프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슈타트할레에서 열린 ATP 500 에르스테 뱅크 오픈 남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마르틴 란달루세(67위·스페인)를 2-1(7-5 3-6 7-6<11>)로 제압했다.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즈베레프는 20세 신예 란달루세를 상대로 예상 밖의 고전을 펼쳤다. 첫 세트를 7-5로 가져왔지만 2세트에서는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밀려 3-6으로 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양 선수는 게임스코어 6-6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즈베레프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란달루세에게 매치포인트를 네 차례나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력한 서브와 집중력을 앞세워 모든 위기를 넘겼다.

승부는 20분 넘게 이어진 타이브레이크 끝에 갈렸다. 즈베레프는 자신의 다섯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득점에 성공해 13-11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3시간 5분이었다.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즈베레프는 세계 1위 등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ATP에 따르면 즈베레프가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하면 11월 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다.

즈베레프는 이번 승리로 올 시즌 63승 16패를 기록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 결승에서는 신네르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즈베레프는 16강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네덜란드)-브랜던 나카시마(미국)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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