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방서 고베에 0-1 석패⋯전북은 베이징 원정서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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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주민규(오른쪽).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일본 비셀 고베를 상대로 경기 막판 실점하며 아시아 무대 첫 패배를 당한 가운데 전북 현대는 중국 베이징 궈안과 두 차례씩 골을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고베에 0-1로 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교토 상가(일본)를 1-0으로 꺾고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1-1로 비겼던 대전은 이번 패배로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대전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9위에 자리했다.

반면 고베는 개막 이후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9점을 확보해 동아시아 선두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부터 ACLE에서 K리그 구단을 상대로 6연승을 거두며 한국 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고베는 지난 시즌 울산 HD와 FC서울을 잇달아 꺾은 데 이어 16강에서도 서울을 두 차례 제압했다. 이번 시즌에는 전북과 대전을 연이어 물리쳤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1분 정재희의 패스를 받은 주앙 빅토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정재희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아래로 향했지만 고베 골키퍼 곤다 슈이치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에도 대전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1분 김준범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곤다가 막아냈고, 후반 15분 정재희의 왼발 중거리 슈팅 역시 곤다의 선방에 걸렸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후반 20분 엄원상과 구스타프 루빅손, 서진수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좀처럼 열리지 않던 골문은 오히려 고베의 공격에서 먼저 열렸다.

승부가 갈린 순간은 후반 38분이었다. 고베의 사카이 고토쿠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자리한 고마쓰 렌이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골문 왼쪽 아래에 꽂아 넣었다.

대전은 실점 직후 디오고를 대신해 주민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4분에는 안톤 크리보츄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공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결국 대전은 끝내 고베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안방에서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승골 넣고 기뻐하는 고베 선수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같은 날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는 전북이 베이징 궈안과 2-2로 비겼다.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모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최우진이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연결해 오른쪽 아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4분 베이징의 프리킥 상황에서 우로시 스파이치의 패스를 받은 예레미 두지아크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을 인정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전북은 후반 7분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베이징의 빠른 역습 과정에서 샤드라크 아콜로가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송범근이 막아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왕강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 득점 역시 VAR을 통해 확정됐다.

끌려가던 전북을 구한 선수는 이영재였다. 후반 19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김영빈이 연결한 공을 이영재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든 전북은 후반 25분 이승우와 강상윤을 투입하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초반 잡았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전북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전북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동아시아 10위에 자리했다. 베이징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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