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관광소비 15조9000억원 ‘역대 최대’…전년보다 47.7%↑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월 27일 기준 1894만명을 넘어서며 연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세운 연간 최고 기록을 두 달여 앞당겨 넘어선 것으로, 정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11월 중 사상 처음으로 연간 방한객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올해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종전 연간 최고치인 지난해 1894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6일까지 잠정 집계된 방한객은 1891만명이며 올해 하루 평균 약 6만4000명이 한국을 찾고 있다.
올해 1~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7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8만명보다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태국은 3.8% 줄었다. 베트남은 14.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화권 관광객이 792만명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했다. 일본은 311만9000명으로 16.9%, 구미주는 306만6000명으로 15.1% 각각 늘었다. 아시아·중동 지역은 292만2000명으로 15.3%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도 늘었다. 올해 1~9월 비수도권 공항·항만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4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4만명보다 약 29% 증가했다. 전체 입국객 가운데 비수도권 공항·항만을 이용한 비중도 26.5%에서 28.2%로 1.7%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 횟수는 같은 기간 5407만회에서 6472만회로 19.7% 증가했다. 이는 SK텔레콤 통신망을 활용해 지역별로 2시간 이상 체류한 경우를 방문자로 추정한 수치다.
관광 소비 증가 폭은 방한객 증가율보다 컸다.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8000억원보다 47.7% 늘었다. 201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1~9월 누적 기준 역대 최대다. 업종별 소비 비중은 쇼핑업이 37.0%로 가장 높았고 숙박업 19.6%, 의료·웰니스업 16.6% 순이었다.
문체부는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11월 약 194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한국을 찾아 11월 셋째 주 누적 방한객이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정부 목표인 23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역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최고치를 두 달여 앞당겨 달성하면서, 연초에 도전적으로 설정했던 연내 2300만명 달성도 실현 가능 범위에 들어왔다. 특히 지역 입국 비중과 지역 방문 횟수가 함께 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방한 관광은 매일이 신기록이 될 것”이라며 “지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내실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한국이 세계 관광 시장에서 ‘대체불가한 여행목적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