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핼러윈 ‘4대 핫플’ 비상…용산구 2550명‧마포구 325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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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16만5000명 예상…특별 대책기간 운영 [메트로]

밀집도별 맞춤형 AI 인파감지 CCTV
실시간 인파 분석해 4단계 혼잡 대응
‘민‧관‧경‧소방 합동’ 현장상황실 운영

#. AI가 실시간으로 인파를 모니터링 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함과 동시에 다중 운집을 알리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아울러 재난안전 상황실과 통합 관제센터뿐 아니라 현장에 지휘 버스까지 투입한다. 행정안전부 ‘다중 운집 알림 시스템’에서 위험 알림이 발생하면 AI CCTV로 현장을 즉시 확인‧대처한다.

다음달 1일까지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마포구 홍대 일대 △성동구 성수동 △광진구 건대입구 등 핼러윈 ‘4대 핫플’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이달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흘간을 핼러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한 서울시는 이미 안전 관리에 착수했다.

▲김경대(앞줄 오른쪽 두 번째) 서울특별시 용산구청장이 핼러윈을 앞둔 22일 서울경찰청‧용산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 거리를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현장 점검에는 김 구청장을 비롯해 고범석 서울경찰청장, 최종윤 용산경찰서장, 장정호 용산구의회 의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와 자율방범대 연합대장, 관광특구 연합회장, 이태원 상인봉사대 등 지역 협력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서울 용산구)

27일 본지 취재 결과 올해 핼러윈은 토요일과 겹치면서 용산구 세계음식문화 거리와 퀴논 길 등 이태원동에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기간 중 방문객 수는 약 16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용산구는 구청‧경찰‧소방 등으로 구성한 현장 안전관리 인력 2550여 명을 배치한다. 세계음식문화 거리 인근에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인파 데이터를 분석해 혼잡 상황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 상황실과 통합 관제센터 관제 기능 역시 강화한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물론 해방촌과 경리단‧용리단길 등 사람들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 살핀다. 특히 핼러윈 주말인 10월 30일부터는 재난현장 지휘 버스를 현장에서 운영, 재난정보 공유와 대응 활동을 지원한다.

용산구는 초긴장 상태다. 앞서 9월부터 용산경찰서와 용산소방서‧서울교통공사‧제3537부대‧이태원 상인봉사대 등 관계 기관과 세 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실시간 인파 데이터를 이용한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태원 일대 59개소 카메라 218대와 비상벨 49개 점검을 마쳤다. 용산구는 지난해 축적한 인파 데이터를 토대로 4단계 혼잡도 판단 기준을 보완했다.

마포구는 홍대 일대 안전 관리를 핼러윈이 있는 주말인 11월 1일 새벽 3시까지 진행한다. 현장에 공무원 64명, 안전요원 241명, 자율방재단 20명이 투입된다. 24시간 운영되는 마포구 통합 관제센터와 재난안전 상황실에서 CCTV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 점검한다.

민‧관‧경‧소방 합동 상황실은 홍익 문화공원 내 창작센터에 설치했다. 마포 경찰서‧소방서‧구의회 및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지역치안 협의회는 △AI 인파 밀집 분석시스템 △재난문자 전광판 △버스킹 존 운영 제한 △노점상‧안전펜스 정비 등 분야별 준비 상황과 기관별 역할을 살폈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핼러윈 동안 경찰‧소방‧구청‧지역상인 등 유관 기관들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마지막 날까지 한 치의 빈틈과 안전사고 없이 기간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핼러윈 주간을 앞둔 만큼 인파 밀집 사고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유동균(왼쪽 첫 번째) 서울특별시 마포구청장이 26일 마포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마포구 지역치안 협의회’에 참석해 관계 기관과 지역 치안 현안을 논의하고, 구민 안전을 위한 관계 기관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곽병일 마포 경찰서장과 권태미 마포 소방서장, 최은하 마포구의회 의장 및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서울 마포구)

성동구 역시 올해 핼러윈이 토요일이어서 주말 나들이객과 팝업 스토어·상업시설 이용객 등이 성수동에 집중되리라 내다본다. 성동구는 핼러윈 전날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며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번 핼러윈 안전 관리에는 8월부터 시행 중인 ‘성동형 다중 운집 인파 안전관리 등급 평가제’를 활용한다. 팝업 스토어 행사나 유명인 방문 등으로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경우 위험도를 사전에 평가해 ‘일상‧관심‧중점’ 3단계로 구분하고, 평가 등급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현장 안전관리는 성수동 4개 권역과 왕십리역을 포함한 총 5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성수동 구두테마 공원에는 구청과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이 함께 하는 ‘현장 상황실’을 운영한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특정 장소에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면서 “사전 점검부터 현장 대응까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형 보행안전 거리’ 운영 모습. (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진구는 건대 지역 인파 밀집 감지 지능형 CCTV 25대와 비상벨‧스피커 9대를 전수 점검했다. 현장 근무자에게는 재난안전 통신망(PS-LTE)과 모바일 상황실 활용 교육을 실시해 유관기관 간 실시간 공조체계를 갖췄다.

구청 내 재난안전 상황실과 건대입구역 청춘뜨락 야외공연장에 마련한 현장 상황실을 동시에 운영한다. 현장에는 구청 직원과 경찰‧소방‧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등을 배치하고,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전문 안전관리 요원도 추가 투입한다. CCTV 관제 센터에서는 AI 인파 감지 시스템으로 24시간 밀집도를 관찰하고, 4단계 대응체계에 따라 경찰 투입과 일방통행 유도 등을 시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인파 밀집도가 제곱미터 당 5명 이상인 ‘심각’ 단계에 이르면 건대입구역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요청하고 관계 기관과 출입구 통제를 협의한다”며 “안내 방송과 재난 문자를 통해 인파를 신속히 분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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