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 2845억원…전년 比 15.1%↑

기사 듣기
00:00 / 00:00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8.5% 늘어

▲HD현대일렉트릭 CI.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전력기기 수요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27일 HD현대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조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4.1%로 집계됐다.

배전기기 및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배전변압기 수요가 늘고 북미 배전기기 판매가 확대되면서 해당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전남 신안 안좌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회전기기 부문 매출은 국내 수요에 힘입어 16.5% 늘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북미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북미와 국내 배전기기·배전변압기 사업의 채산성도 향상됐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회사는 상반기 32억31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88억43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4.2%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26개월간 1980억원을 투입해 배전기기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고,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발주가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연간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통합 공급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