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KBO)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리그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타카다 타쿠토와 재계약했다.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에 이어 타카다도 내년 시즌 동행을 확정하면서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잔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27일 일본 출신 왼손 투수 타카다와 총액 22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타카다는 올해 정규시즌 39경기에서 3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재계약의 바탕은 후반기 성적이었다. 타카다는 후반기에 40이닝을 던져 KBO리그 불펜투수 중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58로, 30이닝 이상을 던진 불펜투수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많은 이닝을 맡으면서도 안정적인 투구로 두산 구원진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기존 아시아 쿼터 투수 타무라 이치로를 교체하면서 5월 29일 타카다 영입을 발표했다. 당시 계약은 이적료 5만달러와 연봉 7만달러를 합쳐 총액 12만달러였다. 두산은 영입 당시 다양한 구종과 긴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에 주목하며 선발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평가했다.
구단은 타카다의 리그 적응력과 후반기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다음 시즌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올해 도입된 아시아 쿼터 제도는 신규 영입 시 연봉ㆍ계약금ㆍ옵션 실지급액ㆍ원소속 구단 이적료를 합쳐 세금을 제외한 최대 20만달러까지 지출할 수 있다. 재계약 시에는 상한을 매년 10만달러씩 높일 수 있어 2년 차 계약은 최대 30만달러까지 가능하다.
앞서 한화는 13일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왕옌청과 1년 총액 3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계약금 10만달러와 연봉 20만달러로, 2년 차 상한을 채운 조건이다. 올해 26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왕옌청은 아시아 쿼터 첫 재계약 선수가 됐다.
두산 잔류를 확정한 타카다는 이달 말 시작하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선발투수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타카다는 “내년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 모르지만, 선발 투수에 도전할 역량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몸을 더 강하게 만들어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