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U-15 대표팀, 인종차별 의혹에 경기 거부⋯FIFA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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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U-15 월드컵 포스터. (출처=FIFA, AFFA)
잉글랜드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인종차별 발언 의혹에 항의하며 집단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6 FIFA U-15 월드컵 및 페스티벌 조별리그 C조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경기가 종료 직전 중단됐다.

당시 아일랜드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잉글랜드 선수 한 명이 아일랜드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해당 선수는 코칭스태프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도 심판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맷 소프 잉글랜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떠나도록 지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경기 재개를 거부하면서 주심은 결국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중계 영상에는 잉글랜드 코칭스태프가 심판에게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양 팀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언쟁이 벌어졌다. 아일랜드 측은 인종차별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보고서를 수집하고 있다.

FIFA 대변인은 잉글랜드가 경기 재개를 거부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며 관련 보고서를 취합한 뒤 독립 징계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는지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실제 인종차별 발언 여부나 징계 수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중단된 경기의 최종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FIFA가 올해 처음 개최한 U-15 월드컵 및 페스티벌이다. 세계 189개 회원국 대표팀이 참가하며, 기존 축구 경기와 달리 8인제로 진행된다. 전·후반 각각 20분씩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대회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FIFA는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검토한 뒤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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