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승부예측 플랫폼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을 공식 협력 거래소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NBA 관련 예측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NBA와 CFTC는 경기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시장의 공정성과 경기의 무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NBA는 칼시와 폴리마켓에 대해서도 강화된 관리 기준을 적용한다. 두 플랫폼은 NBA 관련 거래 상품의 허용 범위를 제한하고, 리그와 구단 관계자들이 NBA 경기 결과를 대상으로 한 예측계약을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또 의심 거래가 발생하면 NBA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조사에 협조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과 경기 결과 조작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칼시와 폴리마켓은 NBA의 공식 로고와 지식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으며 미국 내 마케팅과 홍보 활동 권한도 확보했다. NBA 공식 데이터 공급업체인 스포트레이더(Sportradar)의 경기 데이터를 제공받아 승인된 예측상품의 운영과 정산에 활용할 수 있다.
NBA는 기존 스포츠 베팅 협력사인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와의 계약도 예측시장 분야로 확대했다. 향후 다른 스포츠 베팅 업체 및 예측시장 사업자들과도 협력 관계를 넓힐 계획이다.
NBA 미디어 유통 및 파트너십 책임자인 스콧 카우프먼로스는 경기의 공정성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예측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규제기관 및 사업자들과 협력해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CFTC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 관련 예측시장의 내부자 거래와 사기 행위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NBA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CFTC와 관련 협약을 체결한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가 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스포츠 예측시장의 규제 권한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CFTC는 예측계약을 금융상품으로 보고 감독 권한을 주장하는 반면, 일부 주정부는 스포츠 관련 예측거래를 도박으로 간주해 주법에 따른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NBA는 규제기관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의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경기의 공정성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