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80조 영업익 눈앞에도 주가 뚝…추가 주주환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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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76조 전망에도 석 달 새 주가 30% 하락
AI 투자·메모리 업황 우려에 솔리다임 상장 논란 겹쳐
키옥시아 매각 차익 활용한 특별배당 등 환원책 관심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가 2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추가 주주환원책에 쏠리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이 8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호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석 달간 주가가 약 30% 하락하면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6조6633억 원, 영업이익 75조9712억 원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도 매출 79조3187억 원, 영업이익 60조542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76.3%에 달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62조7000억 원이다.

다만 이 같은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전인 7월 27일 종가 기준 181만6000원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26일 127만5000원으로, 석 달 사이 29.8% 내렸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검토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논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추가 주주환원 방안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환원책이 나온다면 솔리다임 상장 검토를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제시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중복 상장 논란으로 제기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추가 환원 규모가 50조~6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 차익을 특별배당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업계가 추산하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은 세전 기준 20조 원 이상으로, 지난해 배당 총액인 2조1000억 원의 약 1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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