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독일 380kV 전력망 턴키 수주⋯유럽 사업 확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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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생산한 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본사의 핵심 자재 공급 규모만 약 1150억원으로, 올해 유럽 신규 수주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네덜란드 법인(Taihan Netherlands B.V.)이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네덜란드 법인이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대한전선 본사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핵심 자재를 생산·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이에 따라 네덜란드 법인과 약 11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본사의 자재 공급 등에 관한 계약 규모다.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포함한 전체 턴키 프로젝트 수주액은 이를 웃돈다. 전체 수주액과 발주처 등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지중 교류 전력망 중 최고 전압인 380kV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2023년 1월에도 독일에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독일·덴마크·영국 등 유럽에서 5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초고압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2019년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는 등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현재 유럽에서 지사 5곳과 법인 1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에서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사업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초고압 전력망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HVDC와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넓히고 신규 수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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