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하원 모두 탈환 확률 과반
트럼프 지지율 31%로 역대 최저
참패 시 정책 추진 제동·의회와 대립 심화

미국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입소스가 9~13일 등록 유권자 203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당장 하원의원을 투표한다면 누굴 고르겠냐’는 물음에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50%, 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투표 가능성이 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양당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p)를 유지했다.
공화당이 고전하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별도 질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민주당 주도 의회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을 지원하는 공화당 주도 의회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등록 유권자 58%가 민주당을 택했다. 공화당 지지율은 39%에 그쳤다. 격차는 1년 전보다 약 두 배 늘었다.
로이터가 입소스와 공동으로 16~19일 나흘간 성인 16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1%에 그쳐 두 차례 임기 중 가장 낮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6%에 달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독립 선거분석 사이트 콜더맵에 따르면 21일 기준 민주당은 상ㆍ하원 모두에서 우세를 보인다. 하원 다수당 확률은 82%로 유력하게 나왔고 상원에선 56%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연초만 해도 상원 탈환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상ㆍ하원 모두 장악 중인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자리를 지킬 확률은 15%로 책정됐다. 민주당이 모두 장악할 확률은 54%다. 다만 전국 지지율이 지역구별 결과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상원 경합주 판세도 여전히 유동적인 만큼 섣부른 예측은 위험하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이뤄진다면 행정부 조사와 청문회, 예산 심의 강화 등으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약해질 수 있다.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하면 장관과 연방판사 인준 등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정부와 의회 간 대치는 심해질 전망이다. 이에 공화당으로서는 상원을 잡아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상원 주요 경합주로는 메인주, 오하이오주, 알래스카주, 텍사스주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알래스카주와 조지아주 등을 방문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