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스푸어, 브뤼셀오픈 역전 우승⋯시즌 첫 ATP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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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루블레프가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의 탈론 브릭스포르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탈론 그릭스푸어(네덜란드)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뤼셀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8강부터 결승까지 3경기 연속 첫 세트를 내주고도 승리하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릭스푸어는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BNP 파리바 포르티스 유러피언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얀레나르트 슈트루프(독일)를 세트 스코어 2-1(4-6 6-3 6-4)로 꺾었다.

세계랭킹 60위 그릭스푸어는 58위 슈트루프를 상대로 2시간여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서브 에이스 19개를 기록했고, 7차례 브레이크 위기 중 6차례를 막아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첫 세트에서는 슈트루프의 강한 서브에 고전했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상대 서브 게임을 공략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4-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안정적인 서브를 앞세워 자신의 게임을 지키던 그릭스푸어는 세트 후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6-3으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그릭스푸어는 게임 스코어 4-4에서 슈트루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4로 앞서갔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그릭스푸어는 이날 첫 서브 성공률 64%를 기록했고, 첫 서브가 들어갔을 때 84%의 득점 성공률을 보였다. 전체 득점에서도 93-80으로 슈트루프를 앞섰다.

이번 우승으로 그릭스푸어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마요르카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ATP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2023년 인도 푸네오픈과 네덜란드 로스말렌오픈, 2025년 마요르카오픈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특히 네덜란드 선수가 ATP 투어 실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3년 마르틴 페르케르크가 이탈리아 밀라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3년 만이다.

그릭스푸어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이르지 레헤츠카(체코)를 2-1(4-6 6-4 6-3)로 제압했다. 4강에서는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2-6 6-3 7-6<7-4>)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세룬돌로와의 준결승에서는 마지막 세트 게임 스코어 3-5로 뒤진 상황을 극복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첫 세트를 내준 뒤 승부를 뒤집으며 3경기 연속 역전승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그릭스푸어는 이번 우승으로 오픈 시대 이후 ATP 투어 단식에서 4회 이상 우승한 여섯 번째 네덜란드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도 60위에서 50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반면 슈트루프는 2024년 4월 독일 뮌헨오픈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릭스푸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전 전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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