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 제재 속 대체재 부각…북미 첨단 제조공장 물류 자동화 수주 탄력

물류·제조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제품군에 대해 미국 전쟁부(DoW)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분수령을 맞았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강화된 안보 규제 장벽을 넘어서면서, 미국 현지 첨단 제조 공장과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겨냥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티로보틱스는 자사의 AMR 및 AGV 라인업이 미국 전쟁부(DoW)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지정·관리하는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안보 위협 장비 목록)’ 규제 대응 과정에서 확보한 결과다.
최근 미국 정부와 FCC는 자국 내 산업 인프라로 유입되는 해외산 이동형 로봇과 산업용 네트워크 통신 장비에 대한 데이터 보안 및 사이버 안보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커버드 리스트에 포함되거나 엄격한 통신 안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외산 장비는 미국 내 판매와 기기 인증이 제한된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첨단 팹과 물류 허브에 진입하려는 해외 로봇 제조사들에 중대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티로보틱스는 미 당국의 까다로운 통신·데이터 보안 기준을 통과해 예외 적용 성격의 조건부 승인을 끌어냈다. 특히 미·중 갈등 여파로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산 AMR 제품군이 통신 안보 규제에 묶여 북미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규제 리스크를 털어낸 티로보틱스가 대체 공급사로 떠오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티로보틱스는 북미 현지에서 진행 중인 국내외 기업의 공장과 현지 대형 고객사향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판을 구축했다. 회사는 검증된 하드웨어 내구성과 정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제어 역량을 앞세워 북미 물류 로봇 수주 파이프라인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미국 전쟁부의 조건부 승인은 당사 로봇의 기계적 성능뿐 아니라 통신과 네트워크 보안 측면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