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축소 우려와 위험 기피 심리가 겹치며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대형주 선방으로 5500선을 지켜냈다. 다음 주는 코스피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3사의 릴레이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AI 투자 지속성을 가늠하는 검증 구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이달 16일 대비 117.75%포인트(2.08%) 하락한 55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3.09포인트(5.42%) 내린 751.69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1192억원, 외국인이 705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4218억원, 1조4033억원을 순매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주 국내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이벤트로 빅테크 3사의 릴레이 실적 발표와 AI 설비투자(CAPEX) 지속성을 꼽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수급 줄다리기 이어지며 아직 시장은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빅테크 실적 발표도 본격화하며 CAPEX 가이던스와 함께 잉여현금흐름(FCF)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타는 지난 분기 FCF 급감 이후 적자 전환 전망이 있었고 실제로 충격으로 작용을 했다"며 "다음 주도 빅테크 3사 릴레이 실적 발표가 대기 중"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알파벳과 아마존은 이미 2분기에 FCF가 적자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도 아직 흑자인 상황"이라며 "기업별 현금 여력과 수익성은 다르나 다음 주는 AI CAPEX 지속성을 가늠하는 검증 구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 주 주요 일정으로는 27일까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ESMO 2026'이 진행되며, 미국 9월 S&P Global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중국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5중전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