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韓 성장률, OECD선 3.7% 전망⋯고성장·고금리 대비 정책 펼 것"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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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8월 전망치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 총재는 고성장·고금리 상황에 대비해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제성장률 관련 질의에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OECD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8월 전망했던 3.3%보다는 더 크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당초 한은 전망치(2.9%)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그는 통화정책 방향을 묻는 같은 당 김남준 의원 질의에 대해서도 "11월 새로운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텐데 현재의 견조한 흐름 때문에 내년 물가도 8월 전망인 2.5%보다 조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에 해당하는 통화정책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동시에 오를 경우 통화당국 차원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 필요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320원대를 기록하며 하향 조정 중인 환율에 대해선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봤다. 원·달러환율은 올해 초 이례적으로 1450원대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1560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1300원대 초중반에서 완만한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 총재는 "올해 초가 예외적으로 원화가 저평가됐던 시기이고 지금은 다시 되돌리는 과정"이라며 "환율이 정상화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좀 더 추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과거와 같은 초(超)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 쉽게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이 맞나'라는 김태년 의원 질의에 "그 진단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당국도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금리 장기화 시대를 전제로 한 경제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는 언급에 대해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성장, 고금리 상황이 펼쳐질 것에 대비해 정책을 잘 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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