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GW급 HVDC 핵심기술 국산화 속도…2027년 개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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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HVDC 국산화 점검회 개최…2030년까지 현장 설치·시운전 추진

▲효성중공업이 정부·산업계·학계 및 유관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2GW급 HVDC 국산화 점검회를 가졌다. (왼쪽 네번째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다섯번째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사진제공=효성)

효성중공업이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에 적용할 2기가와트(GW)급 전압형 HVDC 핵심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주요 기술 개발을 2027년까지 완료하고, 2030년까지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해안 HVDC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과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정부·산업계·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점검회는 효성중공업이 한전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바꾸는 기술이다. 대규모 전력을 장거리로 전송하는 데 활용되며, 서해안 전력망 확충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이날 기존 200MW급 HVDC 실증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2GW급 전압형 HVDC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주요 성과로는 2GW급 HVDC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핵심 알고리즘 개발 완료를 제시했다. 컨버터 밸브의 핵심 부품인 서브모듈 개발도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525kV급 컨버터 밸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전력망에 장비를 적용하기 전 제어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험환경(HILS)도 구축했다. 효성중공업은 송전 용량 확대에 맞춰 제어시스템과 컨버터 밸브, 변압기 등의 성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까지 핵심기술 개발과 시스템 설계를 마무리하고 주요 기자재 제작 및 성능시험을 거쳐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구축을 위한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해외 HVDC 구축 경험과 기술 동향도 공유됐다. 인도 레소니아(Resonia)는 현지 HVDC 사업 추진 사례를,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UPC)은 유럽 전력계통의 HVDC 적용 현황을 소개했다. 한전과 국내 대학·연구기관도 2GW급 HVDC 운용 기술과 주요 개발 과제를 발표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9월 국산화 기술평가를 통해 밸브·제어기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데 감사드린다”며 “연말 공동개발 협약과 특수목적법인 구성, HVDC 변압기 개발 등 예정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점검회는 효성중공업이 2011년부터 운영해온 기술 교류 행사인 제26회 기술혁신포럼(TIF)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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