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의 중국 바이오 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들이 유망 신약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생명공학 업계에 점점 더 의존하는 가운데 나온 방안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적대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제한되는 민감 기술 목록에 생명공학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된 규정에 따라 미국 투자자는 민감 기술을 개발하는 외국 기업과 관련된 일부 거래를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규정이 정한 다른 거래는 신고 대상에 그치지 않고 전면 금지된다.
이번 제안은 AI·반도체·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상으로 해 온 기존 규제를 생명공학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다.
중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BCI는 사람의 뇌 신호로 전자기기를 직접 제어하는 기술로, 이를 개발하려는 스타트업이 미국,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유망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제약업계의 주요 혁신 원천으로 부상했다. 이에 신약 후보군을 보강하려는 미국 제약사들이 이 치료제들의 라이선스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제한 규정이 도입되면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복잡해질 수 있지만, 제약 분야 협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재무부는 최종 규정을 발표하기에 앞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제한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행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