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C에너지가 발전 부문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50% 넘게 급증하는 호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23일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98% 내린 3만4450원에 거래됐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매도세가 몰리며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렸다. SGC에너지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5756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85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조7641억원, 영업이익은 56.5% 증가한 1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연초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인 1420억원의 85%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발전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연료비 인상분을 판매 단가에 연동하는 증기 판매 전략과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세가 수익성을 견인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자회사 SGC이앤씨가 공사 원가 관리와 판관비 효율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을 냈으며 유리 부문은 글라스락의 글로벌 유통 채널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매출 기반을 다졌다. 아울러 회사는 차세대 성장축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사업을 본격화해 60MW(메가와트) 규모의 1차 사업 착공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2차 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격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SGC의 저력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며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호실적과 신사업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단기 재료 소멸에 따른 매물 출회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했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사전에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공식 실적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