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풍경에서 작은 대상의 표면으로…'비움과 밀착' 주제

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사진가 최지욱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거대한 자연 풍경을 기록해 온 작가가 이번에는 작은 대상의 표면에 집중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포착한 자연의 모습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12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최지욱 작가의 개인전 '표면의 언어(Language of Surface)'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연 줄기(Lotus Stem)' 시리즈와 처음 공개하는 신작 등 사진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1986년 사진 작업을 시작한 최 작가는 아이슬란드와 두바이, 미국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빙하와 사막 등 대자연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적외선 촬영과 여러 장의 사진을 연결하는 대형 파노라마 기법을 활용한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광활한 풍경 대신 '비움'과 '밀착'이라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보여준다.
대표작인 '연 줄기' 시리즈는 작가가 3년에 걸쳐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완성한 작품이다.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는 순간 주변 풍경이 하얀 여백으로 사라지고 연의 줄기와 잎만 화면에 남는 장면을 포착했다.
처음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자연의 일부에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촬영한 이미지들을 공개한다.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무늬와 질감, 색의 변화를 사진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도 작품의 흐름에 맞춰 구성했다. 입구에서는 '연 줄기'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으며,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자연의 표면을 확대한 신작들이 이어진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거대한 자연을 담아온 최지욱 작가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발견한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익숙한 대상도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