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7·8월 연속 인상으로 정책 여력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과 물가 흐름이 8월보다 오히려 강한 만큼 긴축적인 정책 기조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8월 (기준금리 인상) 당시 가래로 막아야 될 것을 호미로 막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동결은 그 호미질의 결실"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 경제 여건에 맞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7월과 8월 선제적으로 대응한 통화정책이 대내외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분위기 조성과 관련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연준 결정에 쫓기지 않고 국내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물론 한은 입장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뿐 아니라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들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8월 전망 시에 비해 성장·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3분기 국내총생산(GDP), 10월 물가동향 등 추가되는 데이터를 통해 좀 더 확인해도 늦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성장이나 물가 측면에서 8월 회의 당시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긴축적인 정책 기조에 대해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긴축 의지를 재차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