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선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뒤늦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메이드 인 코리아’ 특집으로 꾸며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주역 김영범, 최준용, 강이슬,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나마디 조엘 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다니엘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달리기 대회에 자주 참가할 만큼 관심이 많았다”라며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그때는 한국 국적이 없어서 그냥 일반 중학교에 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운동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께서 귀화하시면서 국적을 취득했다”라며 “고등학교 진학 후 1년 6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라고 전했다.
다니엘은 “고3 때까지는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실업팀에 입단한 뒤에는 부상과 슬럼프가 겹치면서 3~4년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조엘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땄더라”라며 “저는 선발전에서 탈락했었다. 내가 건강했으면 내 자리다는 생각에 열불이 났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후 다니엘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며 의지를 다잡았다. 다행히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다니엘과 조엘의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나란히 10초13이다. 두 사람은 대표팀에서 만나기 전까지 별다른 친분이 없었지만, 서로를 롤모델로 여기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조엘은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다니엘 형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걸 보며 저도 잘 달리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이에 다니엘 역시 “지금은 조엘이 제 롤모델이다”라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