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서에 바탕 둔 기획·제작 경험 공유
관련 전공자·경력자, 28일까지 참가 신청

영화진흥위원회가 넷플릭스와 함께 한국 영화의 차세대 인력을 위한 교육을 마련한다. 현지 시청자의 문화와 관심사에서 출발하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현장의 협업 방식까지 다룬다. 영화·영상 분야 종사자와 예비 영화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28일 마감한다.
21일 영진위는 넷플릭스와 11월 10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을 연다. 넷플릭스 콘텐츠·프로덕션 실무자가 강연을 맡는다. 참석자들은 강의에 이어 대담과 질의응답에서 기획·제작 과정의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넷플릭스가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영진위와 맺은 K콘텐츠 인재 양성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세계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해를 실제 작업에 연결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뒀다. 한국 고유의 이야기가 해외로 진출할 여건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첫 강연은 ‘넷플릭스 글로벌 전략의 이해: Local First 시대의 기획’이다. 지역 시청자의 정서와 문화, 관심사를 기획의 출발점으로 삼는 ‘로컬 퍼스트(Local First)’를 소개한다. 한국 관객의 공감을 얻는 이야기와 세계 시청자에게 전할 매력을 함께 살피고, 시장 동향과 시청 환경도 짚을 예정이다.
다음 순서는 ‘대한민국 영상 산업 전문인력을 위한 넷플릭스 프로덕션의 이해’로 구성했다. 창작자의 구상을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과 파트너사와의 협업 방식을 설명한다. 현장 전문인력과 함께 창작 의도를 구현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실무 경험이 강연의 중심이다.
양측은 앞서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1월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리부트캠프)’에서는 해외 작가·연출가의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했다. 같은 해 부산의 ‘KAFA+네오 소라 마스터클래스’에는 ‘해피엔드’, ‘더 치킨’,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의 네오 소라 감독이 참여했다.
넷플릭스는 신인과의 협업 현황도 제시했다. 최근 3년간 공개한 한국 시리즈·영화 가운데 3편 중 1편이 신인 감독이나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선보인 한국 영화만 따로 보면 전체 7편 가운데 4편이 신인 감독의 작품으로 집계됐다.
영화제 지원도 이어왔다. 제13회 들꽃영화상에는 공식 후원사로,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는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상영작은 넷플릭스에서도 공개해 국내 단편영화와 창작자가 해외 관객을 만날 접점을 넓혔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넷플릭스가 축적한 콘텐츠 기획·제작 경험을 한국 영화인들과 나누는 자리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영화인들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한국 영화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