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밀워키 구단은 2015년 판매한 '타임리스 티켓(Timeless Ticket)' 구매자들이 월드시리즈 좌석 배정에 불만을 제기하자 공식적으로 실수를 인정했다.
밀워키는 2015년 팬들을 대상으로 장당 1000달러(약 143만원)에 타임리스 티켓 1000장을 판매했다. 구매자는 향후 구단이 개최하는 경기 가운데 원하는 한 경기를 선택해 관람할 수 있으며, 월드시리즈도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구단은 티켓 교환 시점에 이용할 수 있는 좌석 가운데 가장 좋은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홍보했다. 구매자에게는 정가로 입장권 3장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권리도 주어졌다.
밀워키가 1982년 이후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자 수백 명의 구매자가 입장권 교환을 신청했다. 그러나 실제 구단이 제시한 좌석은 경기장 상층부인 400레벨과 입석 등에 제한돼 불만이 쏟아졌다.
2015년 자신의 27번째 생일에 타임리스 티켓을 구매한 대니 포케사토도 문제를 제기한 팬 중 한 명이다. 그는 2018년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을 당시 월드시리즈에 오르면 사용할 수 있는 홈플레이트 뒤편 100레벨 좌석 4장을 배정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는 400레벨 좌석과 입석 가운데 선택해야 했으며, 원하는 경기조차 확정할 수 없었다. 포케사토는 일반 예매 과정에서는 구단이 타임리스 티켓 구매자에게 제공한 좌석보다 좋은 좌석이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밀워키 구단은 좌석 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릭 슐레진저 밀워키 사업운영 사장은 "수백 명의 팬이 월드시리즈 입장권 교환을 신청했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부 의사소통에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신청자에게 좌석을 제공했지만 일부 팬들이 좌석 위치에 불만을 나타냈다"며 "좌석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더라도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구단은 보상책도 마련했다. 정해진 기한 안에 교환을 신청한 구매자는 올해 월드시리즈 입장권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기존 타임리스 티켓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티켓은 향후 다른 시즌의 경기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슐레진저 사장은 "우리의 실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밀워키는 2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