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밉컴 2026’서 872건 상담…2억6775만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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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3개 기업 참여…수출·공동제작 논의
애니 쇼케이스에서 사업 연결 154건 성사
12월 싱가포르 ATF서 공동관 운영 예정

▲2026 밉컴 한국공동관 부스 전경 (콘진원)

국내 방송·애니메이션 기업들이 프랑스 칸에서 해외 판로를 모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밉컴(MIPCOM) 2026’에서 수출 상담 872건, 상담액 2억6775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능 포맷 수출과 드라마 공급 합의도 이뤄졌고, 쇼케이스에서는 배급과 공동제작 가능성을 타진했다.

21일 콘진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12~15일 프랑스 칸에서 한국공동관과 쇼케이스를 운영했다. 공동관 입점과 독립부스 참가 등을 지원받은 국내 업체는 33개사다. 상담액은 달러당 1361원을 적용하면 약 3644억원으로 환산된다.

올해 42회째인 밉컴은 100여 개국에서 방송영상 관계자 1만1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켓이다. 국내에서는 방송 분야 18개사와 애니메이션 분야 15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유럽·북미 등지의 구매자에게 콘텐츠와 지식재산(IP)을 소개하고 수출, 포맷 거래, 공동제작을 협의했다.

방송 업체 가운데 15개사는 한국공동관에 자리했다. 케이비에스 미디어(KBS Media), 씨제이이엔엠(CJ ENM), 문화방송(MBC)은 별도 부스를 꾸렸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주)선우앤컴퍼니, 더핑크퐁컴퍼니 주식회사, 로이비쥬얼 등이 해외 사업자를 만났다.

씨제이이엔엠은 스웨덴 방송사 TV4에 ‘커플팰리스’ 포맷을 수출했다. 콜롬비아 카라콜(Caracol)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투(Ditu)에는 ‘여신강림’, ‘또 오해영’, ‘도깨비’,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 네 작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중동 엠비씨(MBC) 그룹과는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OTT ‘MBC SHAHID’에 티빙 전용관을 마련해 올해 K-콘텐츠 30여 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 참가사 ‘ELTV(이엘티비)’와 ‘어나더스토리’도 각각 ‘공양간의 셰프들’ 시즌 2의 브랜드 협력과 시리즈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픽스트랜드는 레바논 콘텐츠 제작·국제 배급사 Union Media와 ‘아쿵다쿵 탐험스쿨’ 구매 계약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계약 체결에 앞서 협력 기반을 다진 단계다. 행사에서는 이처럼 확정된 거래 외에도 후속 협상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12일 애니메이션 지식재산(IP) 쇼케이스에는 미디어완(MediaWan), 플루토TV(Pluto TV) 등 해외 구매자와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비즈니스 매칭은 154건으로 집계됐다. 참가사들은 작품을 발표한 뒤 해외 유통과 사업화 방안을 살폈다.

발표작은 (주)스튜디오애니멀의 ‘허리케인 공주님’, (주)이야기농장의 ‘죽은 마법사의 도시’, (주)픽스트랜드의 ‘바이러스 N호’ 등이다. (주)선우앤컴퍼니의 ‘반짝반짝 달님이 시즌3’, (주)드림팩토리스튜디오의 ‘카비온 에볼루션’도 소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K-콘텐츠·포맷 쇼케이스에서는 드라마·예능 여섯 편을 공개했다. 스페이스래빗의 ‘윷워’, 씨제이이엔엠의 ‘싱크로게임’, 케이비에스 미디어의 ‘더 로직’, 문화방송의 ‘TXT의 육아일기’, 저스트아이피의 ‘가족계획’, 에스엘엘중앙의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대상이다.

이 자리에는 각국 방송사와 미디어 관계자 220여 명이 모였다. 소개 작품을 중심으로 후속 미팅을 열어 해외 배급과 포맷 판매를 검토했다. 콘진원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시아 티브이 포럼(ATF)’에서도 한국공동관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계약과 유통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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