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장년의 재취업과 경력 전환을 돕는 대규모 일자리박람회를 열고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 직무 체험까지 한 번에 돕는다.
20일 서울시는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채용기업·유관 기관 70곳이 참여한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관했다. 재단은 40~64세 중장년의 경력 설계와 직업훈련, 취·창업을 종합 지원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서부·중부·남부·북부·동부 5개 캠퍼스에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박람회는 중장년 채용 우수기업관, 일자리관, 내일설계관, 중장년 친화 산업관, 부대행사관, 정책홍보관 등 6개 관으로 구성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 이어 중장년 채용 문화 확산과 일자리 인식 개선에 기여한 기업·기관 4곳(케이에프씨코리아, 한국폴리텍Ⅰ대학 산학협력단, 케이티씨에스, 현대그린푸드)에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표창 수여가 끝난 뒤에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 참여자들이 취업과 창업까지의 과정을 직접 들려주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중등교사로 35년간 일한 최승규(63년생) 씨는 ‘에어컨 설치·유지보수 기술인력 양성과정’을 거쳐 백화점 방재실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최 씨는 “재취업 후에는 다시 사회와 연결되어 ‘나도 여전히 필요한 사람’이라는 소속감과 자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관에서는 교육·돌봄·물류·사무·상담·영업·기술 등 여러 분야의 채용기업이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교원구몬, 유한건강생활, 스페이스핏, 케이알엔지니어링 등이 방문 학습지 교사, 뷰티마케터, 인테리어 운영 플랫폼 관리자, 선박 설계·감리·컨설팅 등 다양한 직무를 소개한다. 서울시는 박람회 이후에도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참여기업과 구직자의 후속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대행사관 직업체험존에서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의 대표 취업훈련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전기기능사 회로 결선, 에어컨 고압세척, 항공 수하물 보안검색 판독 등을 체험한다. 전문 강사는 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입식 지게차로 화물을 선반에 싣고 내리는 과정도 시연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중장년 친화 산업관에는 신한은행, 대상웰라이프, 대교뉴이프Plus, 로쉬코리아 등이 참여해 금융·연금 상담부터 건강·돌봄, 여가·문화 프로그램까지 중장년의 일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 시장은 “재취업의 기회를 넓히고 오랜 경력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이라며 “중장년 시민들의 노력과 도전이 실제 취업과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