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SBS에 따르면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편성이 조정됐다. SBS 측은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제작한 작품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구체적인 편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 분)이 이끄는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을 맡았으며 당초 2027년 2월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8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편성에 차질이 생겼다. 작품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SBS는 출연진과 제작진 등을 고려해 향후 편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논란은 하영이 8월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며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배워 고종을 진료했다고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영 측은 최초 의혹을 부인했으나 관련 기록이 확인되자 입장을 번복했다. 하영은 8월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논란 이후 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3에서도 하차했다. 시즌1에서 하영이 연기했던 중증외상팀 간호사 천장미 역에는 그룹 러블리즈 출신 배우 정예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한편 '승산 있습니다'가 빠진 편성 자리에는 김래원과 박훈이 주연하는 야구 드라마 '풀카운트'가 들어갈 예정이다. '풀카운트'는 프로야구 감독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