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발린스카, 우한오픈 역전 우승⋯생애 첫 WTA 투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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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우한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폴란드의 마야 흐발린스카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소네이 카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한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22위 흐발린스카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우한 옵틱스 밸리 국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WTA 1000 우한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70위 소네이 카르탈(영국)을 2-1(2-6 6-4 6-2)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43분이었다.

흐발린스카는 첫 세트에서 상대의 공격에 밀리며 2-6으로 패했다. 2세트에서도 초반 서브 게임을 빼앗기며 0-2로 끌려갔지만 이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게임 스코어 4-4에서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온 뒤 6-4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흐발린스카가 주도권을 잡았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카르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갔고 이후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흐발린스카의 WTA 투어 통산 첫 우승이다. WTA 1000 대회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09년 대회 등급 개편 이후 나오미 오사카(2018년 인디언웰스), 비앙카 안드레스쿠(2019년 인디언웰스), 빅토리아 음보코(2025년 몬트리올)에 이어 흐발린스카가 네 번째다.

폴란드 선수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와 이가 시비옹테크에 이어 세 번째 WTA 1000 대회 우승자가 됐다. 왼손잡이 선수가 WTA 1000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마이애미오픈의 페트라 크비토바 이후 처음이다.

흐발린스카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적인 강호이자 같은 폴란드 출신인 시비옹테크를 2-0(7-5 6-1)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8강에서는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를 2-1로 꺾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결승까지 진출했던 흐발린스카는 우한오픈 우승으로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켰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정상까지 올랐다.

흐발린스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프랑스오픈 이후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계속 열심히 노력했고, 그 노력이 결실을 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22위였던 흐발린스카는 개인 최고인 11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6개월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카르탈은 복귀 후 첫 WTA 1000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다만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이 170위에서 50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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