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일, 美국채 우려 속 보유량 줄여⋯중국은 1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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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보유액 5970억달러⋯전년비 15.6%↓
최대 보유국 日도 4개월 연속 축소⋯2024년 12월 이후 최저
영국ㆍ캐나다 등 확대로 외국의 美국채 보유 총액은 증가

▲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였다. 중국의 보유액은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다만 영국과 캐나다 등이 보유를 늘리면서 외국의 미 국채 보유 총액은 증가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재무부의 8월 말 기준 국가별 미 국채 보유 자료에서 중국의 보유액은 5907억달러(약 790조원)로 집계됐다. 7월 6180억달러보다 273억달러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 6997억달러와 비교하면 15.6% 감소했다. 200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2013년 11월 보유액이 1조3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미 국채를 꾸준히 줄여왔다. 미국의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와 미·중 갈등, 외환보유액 다변화 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중국은 금 보유를 늘리는 등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보여왔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도 8월 보유액을 1조683억달러로 줄였다. 7월보다 356억달러 감소해 4개월 연속 축소됐으며,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영국에 2위 자리를 내준 뒤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영국의 보유액은 1조95억달러로 늘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벨기에는 4905억달러, 캐나다는 4646억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의 미 국채 보유 총액은 7월 9조2484억달러에서 8월 9조3317억달러로 늘었다.

중국이 공식 보유액을 줄이는 동안 제3국을 통해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무부 통계는 보관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돼 최종 소유자를 완전히 식별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실제 보유 규모가 공식 통계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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