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삼성의 반란⋯우승 후보 DB 꺾고 개막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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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던지는 삼성 이관희. (사진제공=KBL)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울 삼성이 강력한 우승 후보 원주 DB마저 꺾으며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17일 강원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를 95-9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개막 이후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시즌 개막 전 각 구단 감독들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던 DB까지 물리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의 무패 행진은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삼성은 올 시즌 수원 kt를 시작으로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 창원 LG를 차례로 꺾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LG전 승리로 2003-2004시즌 이후 23년 만에 개막 4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이날 5연승까지 성공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구단 역대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인 6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3쿼터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전반을 46-45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3쿼터 초반 이관희의 연속 득점과 크리스 맥컬러의 덩크슛을 앞세워 60-50까지 달아났다.

특히 이관희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DB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4쿼터 이용우의 외곽포와 이유진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힌 데 이어 종료 10초 전 헨리 엘런슨의 3점슛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시도한 이선 알바노의 동점 3점슛이 실패하면서 승리는 삼성에 돌아갔다.

삼성에서는 케렘 칸터가 2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관희 역시 19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DB는 엘런슨이 2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DB는 2승 3패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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