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부산 KCC가 일본 원정에서 루이스 킹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14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EASL B조 1차전에서 나가사키 벨카(일본)를 98-83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자격으로 EASL 무대에 나선 KCC는 일본 B.리그 정상에 올랐던 나가사키를 원정에서 잡으며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킹이 있었다. 킹은 38분31초를 뛰며 4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22개 가운데 15개를 성공해 68.2%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3점슛도 9개 중 5개를 넣었다.
KCC는 초반부터 킹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킹이 득점을 쌓고 숀 롱과 허훈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1쿼터를 26-16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는 나가사키의 반격에 고전했다. KCC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나가사키가 점수 차를 좁혔고, 전반은 43-43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한동안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CC가 킹과 롱을 앞세워 앞서 나가면 나가사키가 외곽 공격과 빠른 전환으로 따라붙었다. 3쿼터 종료 시점에도 KCC의 리드는 71-70, 단 1점에 불과했다.
승부는 4쿼터 중반 이후 KCC 쪽으로 기울었다. 76-76으로 맞선 상황에서 킹이 나가사키의 골밑 돌파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고, 이후 KCC는 킹과 롱, 허훈을 축으로 격차를 벌렸다.
접전에서 벗어난 KCC는 4쿼터 막판 두 자릿수 리드를 확보했고, 나가사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15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KCC에서는 킹 외에도 숀 롱이 18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훈이 1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는 팀 리바운드에서 40-29로 우위를 점했고, 야투 성공률도 53.2%로 나가사키를 앞섰다.
나가사키에서는 바바 유다이가 16점 6리바운드, 모리카와 마사아키가 15점을 기록했지만 킹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번 EASL에는 KCC와 지난 시즌 KBL 준우승팀 고양 소노를 포함해 아시아 7개 지역 12개 팀이 출전한다.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내년 3월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