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10월 21일·유명산 31일 예상…진도는 11월 17일께 늦가을 절경

가을 숲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목적지만큼 중요한 것이 날짜다. 같은 휴양림이라도 언제 찾느냐에 따라 만나는 풍경이 달라진다. 올해는 10월 하순 강원을 시작으로 11월 중순 남도까지 국립자연휴양림의 단풍이 차례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달력에 맞춰 여행지를 고르면 짙게 물든 가을을 만날 기회도 늘어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17일 공개한 ‘2026년 국립자연휴양림 단풍 절정 예측지도’에는 전국 휴양림의 가을이 가장 깊어질 예상 시기가 담겼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를 바탕으로 만든 지도다.
먼저 가을빛을 뽐낼 곳은 강원 삼봉자연휴양림이다. 단풍 절정 예상일은 10월 21일이다. 10월 하순 숲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유명산자연휴양림이 뒤를 잇는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초에는 경남과 충남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경남 지리산자연휴양림은 11월 2일, 충남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은 11월 4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10월에 여행할 틈을 내기 어렵더라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전남 진도자연휴양림의 절정 예상 시기는 11월 17일께다. 늦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단풍을 즐길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숲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가을을 느긋하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 숲속 깊은 곳에 자리한 국립자연휴양림에서는 숙박시설이나 야영장에 머물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숲해설 프로그램이나 산림치유 체험을 함께 즐기면 단풍 구경에 숲을 알아가는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
다만 지도에 담긴 날짜는 절정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실제 단풍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여행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
김일숙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단풍 지도를 참고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가을 숲의 고운 색채를 마음에 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