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장기화·매출 회복 지연에 고용 불안 커진 듯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예정보다 일찍 마감했다. 별도의 퇴직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는 조건에도 신청자가 400명 안팎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정상화 지연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자정을 기해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종료했다. 당초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본사와 점포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접수 시작 8일 만에 조기 마감했다.
홈플러스 인사부문은 사내 공지를 통해 "당초 공지된 접수 기간 내 신청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많은 직원이 신청함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는 4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다만 정확한 신청 인원과 최종 퇴직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희망퇴직 조건에는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 지급이 포함됐다. 일반적인 희망퇴직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위로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신청자가 몰린 배경에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고용과 임금 지급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마트 사업을 인수할 원매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