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롯데손보 매각…4호 펀드 회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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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4호 블라인드펀드의 투자금 회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한 지 7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빅튜라는 보유 중인 롯데손보 보통주 2억3908만2287주(77.04%) 전량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6933억원이다. 거래 종결은 관계 당국의 승인 등 선행 조건이 충족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빅튜라는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롯데손보 지분 53.49%를 약 3734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같은해 356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77.04%로 끌어올렸다. 인수에는 4호 블라인드펀드인 'JKL 제10호'와 프로젝트펀드 등이 활용됐다.

4호 블라인드펀드는 2018년 약 6766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롯데손보를 비롯해 크래프톤, GS ITM, 동해기계항공, 와이지원, 율곡, 크린토피아 등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크래프톤과 크린토피아, 율곡 등에서는 투자금 회수를 마쳤다. 반면 롯데손보는 인수 당시 해당 펀드를 통해 약 2000억원을 투입한 핵심 투자자산으로, 장기간 회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4호 펀드의 회수 불확실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펀드 결성 이후 약 8년이 흐른 만큼 운용사 입장에서는 기존 투자자산을 정리하고 펀드 출자자(LP)에게 자금을 배분하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롯데손보처럼 투자 규모가 큰 자산의 회수 여부는 펀드 전체 성과와 청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호 펀드의 최종 청산 여부는 다른 투자자산의 회수 상황에 달렸다. 롯데손보 거래가 종결되더라도 미회수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다. 다만, 장기간 보유했던 핵심 투자자산의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서 펀드 회수 작업의 주요 고비를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관심은 롯데손보 매각에 따른 4호 펀드의 실질 투자수익률과 잔여 포트폴리오 정리 일정에 쏠릴 전망이다.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 매각을 계기로 기존 펀드의 회수 작업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 매각으로 4호 펀드의 회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지만, 남은 포트폴리오의 매각 시점과 가격이 최종 수익률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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