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결제 줄어도 쿠팡은 늘었다…결제액 비중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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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요 12개 기업 결제액 6조6805억원…전년 대비 2.1% 감소
쿠팡은 1808억원 증가한 4조8540억원…G마켓·11번가·옥션 ↓

▲(사진=AI 생성)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 기업들의 결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쿠팡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 기존 오픈마켓의 결제액이 줄어든 반면 쿠팡은 18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결제액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도 70%를 넘어서는 등 이커머스 시장 내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3일 모바일인덱스 소비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9월 온라인쇼핑 주요 12개 기업의 추정 결제액은 6조68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8262억원)보다 2.1% 감소했다.

반면 쿠팡의 결제액은 지난해 9월 4조6732억원에서 올해 9월 4조8540억원으로 1808억원(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12개 기업 결제액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은 68.5%에서 72.7%로 4.2%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별로 보면 기존 오픈마켓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G마켓의 결제액은 30.0% 감소했고 11번가와 옥션도 각각 29.7%, 35.7%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36.9% 감소했다. 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 3개 기업은 주요 기업들의 결제액 감소분 가운데 75.6%를 차지했다.

반면 다이소는 17.1%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홈쇼핑도 6.0% 늘었지만 CJ온스타일은 13.9% 감소하는 등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앱 이용자 이동에서도 쿠팡의 영향력이 확인됐다. 모바일인덱스 사용량 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88.5% 증가했지만 기존 이용자 유지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 가운데 9월 이탈자는 약 231만명으로 전체의 25.5%에 달했다. 이들 중 73.7%인 약 170만명은 9월 쿠팡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과 11번가를 이용한 비율은 각각 16.9%, 14.3%였다. 반대로 쿠팡에서 이탈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이용한 사람은 약 12만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러 쇼핑 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이를 실제 고객의 직접적인 이동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신규 앱 설치 이후 재방문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신규 설치는 약 74만건으로 비교 대상 앱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러나 설치한 기기가 다음 주에도 앱을 다시 실행한 비율은 43.6%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58.6%)보다 15%p 낮아진 수치다.

반면 쿠팡의 신규 설치는 약 40만건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보다 적었지만 다음 주 재방문율은 74.7%로 가장 높았다. 테무는 신규 설치가 약 64만건에 달했으나 설치 기기의 64.0%가 15일 이내 앱을 삭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과 경쟁 플랫폼 간 고객 중복도 상당했다. 9월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의 89.1%가 쿠팡을 함께 이용했으며 테무와 G마켓 이용자 중에서도 각각 87.1%, 85.9%가 쿠팡을 이용했다.

실제 결제 고객을 기준으로 보면 알리익스프레스 결제자의 46.2%, 테무와 G마켓 결제자의 각각 47.6%가 같은 달 쿠팡에서도 결제했다. 경쟁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고객 2명 중 1명가량이 쿠팡에서도 소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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