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정 감독 등 3개 작품 선정…내년 제작
사업·기술 설명 대신 이야기로 미래 비전 전달

한화그룹이 우주태양광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을 영화로 풀어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한화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공개된 영화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에 첫 브랜드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이노션과 ACFM이 공동 기획한 영화 개발·제작 플랫폼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영화 창작자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한화는 우주태양광이 널리 활용되는 미래 우주를 작품의 배경으로 제안했다. 사업과 기술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관객이 이야기를 통해 한화의 미래 구상을 접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기간산업 중심으로 성장한 한화는 B2B 사업 비중이 높다. 일반 소비자가 사업 내용을 직접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영화를 통해 국내외 대중에게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우주태양광이라는 공통 소재를 제시하면서도 작품마다 감독의 해석을 담도록 했다.
영화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은 에드먼드 여 감독의 ‘Solar Poet’, 홍의정 감독의 ‘달노을’, 이진호 감독의 ‘The New Mission’ 등 3편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의 기억과 감정, 생명과 미래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룬다. 선정작들은 2027년 제작해 국내외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ACFM 특별 세션에는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 김정아 이노션 대표, 김영덕 ACFM 위원장이 참석했다. 선정작을 공개하고 기업과 영화계의 협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사장은 “작품 자체로서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나아가 영화를 보신 분들이 ‘우주태양광’ 기술과 ‘지속가능한 내일’에 임하는 한화의 비전을 함께 공감하시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