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부산국제영화제서 ‘시네마바이브랜드’ 공개…첫 파트너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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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글로벌 영화 창작자 연결
한화 ‘우주 태양광’ 소재로 첫 프로젝트
2027년 국내외 공개…매년 정례화 추진

▲이노션이 부산에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를 공개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이노션이 브랜드와 영화 창작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Cinema by Brand)’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한화그룹이 첫 번째 파트너로 참여한 가운데 브랜드 광고를 넘어 콘텐츠·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노션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특별 세션에서 시네마바이브랜드의 비전과 첫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이노션과 ACFM이 공동 기획해 영화 콘텐츠를 개발·제작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히 브랜드를 작품에 노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철학과 사업의 본질을 감독의 시선과 영화적 서사로 풀어낸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정아 이노션 대표는 “브랜드와 창작자·소비자가 영화라는 콘텐츠로 연결된다면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자발적으로 찾아 즐기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네마바이브랜드를 통해 새롭고 용감한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첫 프로젝트에는 한화그룹이 참여한다. 작품의 핵심 소재는 ‘우주 태양광(Space Solar Power)’이다. 우주 태양광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전달하되 감독의 창작 자율성과 영화적 완성도를 우선해 작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은 “심사위원분들께서 ‘중후장대를 이끄는 한화그룹이 영화를 만든다고?’라는 말씀을 하면서 놀라워했다”며 “작품을 통해 한화그룹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상에 대해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네마바이브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폭넓은 관객들에게 그룹의 비전 철학을 알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노션과 ACFM,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등은 심사를 거쳐 총 3명의 감독을 선정했다. 에드먼드 여 감독은 우주 태양광이라는 기술을 감각과 사유의 차원으로 풀어낸 기획을 제안했다. 홍의정 감독은 인간의 시간과 감정 속에 브랜드 가치를 녹여내는 방식으로 기존 우주 영화와 다른 접근법을 보였다. 이진호 감독은 AI로 구현한 우주공간을 선보이며 신선한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종 완성작은 2027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노션은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올해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례화하고, 브랜드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노션은 단발성 광고 제작을 넘어 지속 가능한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무대에서 시네마바이브랜드를 공식 출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광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브랜디드 콘텐츠 모델을 해마다 선보이며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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