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4일간 9% 급락…"기술적 반등 여건 형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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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반도체 공급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장 초반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연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1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창신메모리(CXMT)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가 장 초반 변동성을 유발하겠으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 진정과 최근 연쇄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및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중 반등을 시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메타(3.38%)와 마이크로소프트(1.14%)의 신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발표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컴의 AI 자본 조달 경고 발언과 중국 CXMT의 차세대 서버용 DDR5 출시 계획 공개에 따른 반도체주 부진으로 혼조세 마감했다. 마이크론(-3.88%)과 샌디스크(-6.0%)가 급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밀렸고 다우(0.38%), S&P500(-0.06%), 나스닥(-0.44%) 등 주요 지수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과 공급 확대가 2027~2028년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의 수익성과 점유율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는 과도한 노이즈로 분석된다. CXMT는 양산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연말 출시 계획을 밝힌 단계이며 수율과 성능 및 고객사 인증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현시점에서 공급 과잉을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전날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 변동을 한 번에 반영하며 코스피가 3.65% 급락한 6384.24, 코스닥이 4.83% 하락한 849.1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간 8.9% 밀려나며 장중 직전 저점(6439)을 밑돌았고 중장기 추세 판단의 기준선 역할을 해온 200일 이동평균선(6376) 부근까지 후퇴해 기술적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9% 가까이 급락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를 밑돌아 지난 7월 폭락장 수준보다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주가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만큼 가격 메리트에 기반한 단기 반등 여건은 이미 무르익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종료와 외국인 순매도로 증시 완충력이 다소 약화됐으나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ASML, TSMC 등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공개를 거치며 매크로 및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외국인 수급 역시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지수 반등 이후 주중 미국 물가 지표와 글로벌 반도체 실적을 통해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회복 국면 진입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해야 한다"며 "추격 매도에 동참하기보다 이익 전망이 견조함에도 연쇄 급락을 맞은 대형 반도체 및 소부장 등 주력 업종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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